최근 신문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 무기 잔해에서 한글이 표기된 부품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럼 왜 한반도와 한참은 떨어져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느닷없이 한글이 적혀 있는 부품들이 발견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글은 북한제 무기들이 러시아에 공급되고 있다는 증거다.
러시아는 의도치 않게 장시간 지속되고 있는 러-우 전쟁으로 인하여, 전장에서 사용할 무기가 극도로 부족해 졌다. 러시아는 주변국과의 적대적인 관계 때문에 무기를 쉽게 구매할 수도 없었다. 그때 마침 대한민국의 균형 외교가 북한의 도발로 인해 미국 쪽으로 기울게 되고, 한국은 미국의 요청으로 제3국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다량의 포탄을 공급하게 이른다. 그러자 러시아는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이전에는 접촉하지 않았던 북한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러시아는 더이상 한국과의 외교를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을 방문하였고, 그에 대응하여 러시아 수뇌부가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그 이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하고 있다는 의혹은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국가간 무기 거래는 워낙 조용하게 이뤄지다 보니 확실한 물증은 찾기가 어려웠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 무기 부품에서 한글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이러한 의혹을 사실로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 특히, 파편에 적힌 ‘순타지-2신’이라는 문구는 북한제 122mm 다연장 로켓포의 신관 종류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이 로켓포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북한은 모델명, 일렬번호 등을 표기할 때 한글을 사용한다.
한글이 표기된 부품이 발견되었다면, 그 무기를 공급한 국가의 후보는 대한민국과 북한으로 압축된다. 물론 러시아가 자기들이 개발한 무기에 고의적으로 한글을 표기하여 사용한 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을 공격한 국가가 러시아가 아니라며 발뺌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의도 치고는 한글을 너무나 정성스럽게 각인을 시켜 놓았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무기체계에 모델명이나 일련번호를 한글로 표기하지 않는다. 대부분 영어와 숫자의 조합으로 표기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개발되는 모든 제품(무기 포함)은 수출을 염두해 두고 개발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한글표기를 지양한다. 영어를 사용해야 우리나라 무기를 구입한 국가에서 자체적으로 무기를 유지/보수/관리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한글을 이용하여 모델명이나 일렬번호를 표기하는 국가는 무기 수출 사례가 거의 없는 북한이 유일하다.
천안함 사태와 북한 어뢰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민.군 합동조사단이 국방부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조사단은 여러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에서 발사된 어뢰가 침몰원인이라고 밝혔다. 아래 사진은 공동조사단 윤준성 과학수사 분과장이 증거물로 제시한 어뢰파편에 표기된 한글(왼쪽) 사진이다. 이것은 군이 보유하고 있던 북 어뢰(오른쪽)의 표기와 일치한다.
결론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 무기에서 한글이 발견된 사건은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 북한의 무기 개발 현황, 국제 사회의 대응, 남북 관계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사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와 북한의 위협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