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의 보석같은 커피샵, 블랙업 방문기

양산 물금에 위치한 커피샵 ‘블랙업’은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이다. 최근에 이곳을 방문한 저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블랙업 위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역1길 11 (네이버 지도)


주차

블랙업의 주차장은 진짜로 넓다. 건물을 중심으로 좌우에 제1주차장(포장), 제2주차장(비포장)이 있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다 보니 제1주차장은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다. 만약 제1주차장이 꽉 찼다면 제2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자. 손님들은 주로 제1주차장을 이용하였다. 주차장이 넓었지만, 워낙에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주차할 공간이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다.

제1주차장의 모습이다. 바로 옆에 철길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제2주차장은 비포장이다.


외관

빨간 벽돌로 마감 처리가 된 건물이 눈에 보인다. 내가 워낙에 많은 대형 카페를 방문했던 터라, 다른 대형 카페에 비해 건물이 그렇게 웅장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것보다 이 카페가 아주 특별한 이유는 물금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나가는 기차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카페에서 바라본 물금역이다. 양산에 거주하는 사람이 많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카페가 물금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기차가 엄청 빠른 속도로 지나가진 않는다. 그래서 기차 때문에 시끄럽지 않다.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천천히 움직이는 기차를 볼 수 있는게 이 카페에 가장 큰 매력이다.

카페 앞마당에는 잔디와 나무들로 꾸며져 있다. 마당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본 건물 바로 옆에는 유리로 된 작은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유리 건물은 거의 식물원 수준으로 꾸며져 있었다.


내부 구조 및 인테리어

첫 발걸음부터 ‘블랩업’은 특별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곳의 분위기는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따뜻한 조명 아래 배치된 테이블과 의자들이 편안함을 선사하였다. 공간은 넓지 않지만, 섬세하게 배치된 가구와 소품들로 인해 여유롭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메인홀의 천장고는 높았다. 내가 계속 강조하지만, 카페의 천장고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또한 다른 카페에 비하여 주방이 꽤 넓은 편이었다. 주방이 넓은 이유는 다양한 커피를 직접 내려주기 때문이었다. 직원들은 쏟아져 들어오는 손님을 대응하느라 정말 바빴다. 빵의 종류는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대부분의 빵이 판매가 완료된 상태였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멋지다.

화장실 앞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자작나무가 벽 색깔과 조화스러웠다.

2층에서 1층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2층도 사람들로 많이 붐볐다. 하지만 좌석이 그렇게 빼곡하게 놓여있지 않아 이동이 아주 편하였다.

3층을 올라가는 계단은 다르게 설계되어 있었다. 유럽식 저택에서 자주 보던 계단 형태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카페를 구경하고 있었다.

카페에서 물금역을 바라볼 수 있도록 창을 내어 놓았다. 지나가는 기차를 보며 멍 때리기 좋았다.

옥상에도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옥상에서는 물금역이 더 잘 보였다.

확 트인 시야를 찾아 많은 사람들이 옥상을 찾았다. 지금 날씨가 너무 좋아, 안에 앉는 것보다 바깥에 앉는 것이 더 좋다고 느껴졌다.

유리로 만든 별관은 거의 식물원에 가깝게 꾸며 놓았다. 유리 별관에는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건물 내부에는 숨어 있는 공간이 존재하였다. 2층 끝으로 가서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별도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

벽에 걸려진 사진들도 멋지다.


메뉴와 커피

메뉴판을 들여다보니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음료가 눈에 들어왔다. 그 중에서도 시그니처 메뉴인 ‘해, 수염’과 ‘패션망고 에이드’를 선택하였다. 주문 후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1층 한쪽 벽면에는 더치 커피 만드는 기계가 놓여져 있었다. 더치커피는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 추출하는 일반적인 커피와는 달리 차가운 물을 사용해서 오랜 시간 추출하는 커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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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 커피는 포트를 따라 컵에 따라 졌다. 여기에 생크림과 소금을 얹어 ‘해, 수염’을 만들었다.

커피가 나오자마자 첫 입에서 느껴지는 깊고 부드러운 맛은 환상적이었다. 원두의 깊은 쓴맛, 생크림의 단맛, 소금의 짠맛의 조화는 완벽하게 어우러져 마시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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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마신 ‘패션망고 에이드’도 수준급이었다.

메뉴 선택에 따라 직원들이 직접 핸드 드립 커피를 만들어 준다.


총평

  • 기차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카페였다.
  • 매장 내 직원들의 친절함과 배려심이 인상적이다.
  •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등,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었다.
  • ‘해, 수염’ 커피는 한번 마셔보길 강추한다.
  • 이곳에서의 경험은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Author: gukpp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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