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헤드 무인기 분석(Shahed-131, Shahed-136)

무인기는 오래전부터 특정 국가들의 비대칭 전력이 되어가고 있다. 이란은 일찍감치 이런 미래를 간파하고, 오래전부터 무인기를 개발하여 왔다. 이러한 경향성은 북한에서도 동일하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이란은 다양한 종류의 샤헤드(Shahed) 무인기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그럼 먼저 샤헤드 단어의 뜻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샤헤드는 순교자

“샤헤드”는 페르시아어로 “شاهد”라고 쓰며 아래와 같이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1. 순교자: 샤헤드는 종교적 의미에서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를 의미한다. 이는 이슬람에서 중요한 개념이며, 샤헤드는 숭고한 존재로 여겨진다.
  2. 증인: 샤헤드는 사건이나 사고를 목격한 증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법적 의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샤헤드의 증언은 사건 해결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3. 기타: 샤헤드는 이외에도 “목격자”, “증거”, “보증인”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뜻을 보면, 이란이 왜 무인기 이름에 “샤헤드”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 이해가 간다. 즉, 이란에서 개발한 샤헤드 무인기는 순교자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적과의 전투에서 목숨을 바치는 순교자의 정신을 무인기에 담아냈다는 의미이다.

현재 샤헤드 무인기는 저렴한 생산 비용, 높은 성능, 다양한 임무 수행 능력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샤헤드-131 무인기

샤헤드-131은 이란에서 개발한 자폭 무인기(kamikaze drone) 중 136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 2022년 10월 우크라이나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 샤헤드-131은 샤헤드-136의 소형 버전으로, 낮은 비용과 높은 효율성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샤헤드-131은 샤헤드-136보다 더 저렴하게 생산될 수 있다. 샤헤드-136의 생산 비용이 약 1만 달러라면 샤헤드-131은 그 이하로 추정된다. 또한 샤헤드-131은 샤헤드-136보다 작아서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기 어렵다. 샤헤드-131의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다.

  • 사거리: 900km
  • 비행시간: 5시간
  • 탄두 중량: 10~15kg
  • 유도 방식: GPS/GLONASS
  • 속도: 180km/h

샤헤드-131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샤헤드-131을 사용하여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 군사 시설, 민간 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다. 샤헤드-131은 저렴한 비용과 높은 효율성으로 인해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샤헤드-131은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방정보국(DIA) 샤헤드 분석

최근 미정보국은 샤헤드 무인기에 대한 정보 분석글을 인터넷에 공개한 바 있다. 처음 자료를 보았을 때는 대충 넘어갔는데, 지금와서 보니 자료가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기에 자료를 분석해 보았다.

(위쪽 사진) 우크라이나에 사용된 드론이 중동에서 사용되었던 샤헤드-131과 외형이 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했던 드론들이 이란에서 수입한 샤헤드-131와 동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러시아는 샤헤드-131 대신 게란-1(Geran-1)이고 명명하였다. 여기서 유심히 봐야할 것이 샤헤드-131의 윙의 형태이다. 즉, 윙이 델타익이고 윙 끝부분에 위치한 스테빌라이저(wing stabilizer)가 완전 똑같다. (샤헤드-131에 사용된 윙 스테빌라이저는 윙을 기준으로 위쪽에만 존재한다.)

샤헤드-131이 델타익을 사용한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먼저 델타익 기체는 높은 속도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날개의 넓은 면적과 날카로운 모양은 비행 시 공기 저항을 줄이고 양력을 증가시킨다. 두번째로 델타익은 삼각형 모양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매우 강하며 자체적으로 방향 안정성이 뛰어나다. 이는 수직 꼬리날개의 크기를 줄일 수 있게 하고, 항공기 전체의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델타익은 저고도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여 돌풍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위쪽 사진)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Geran-1과 중동에서 발견된 샤헤드-131의 비교이다. 기체구조, 로터리 엔진, 윙 스테빌라이저 등이 완전 똑같다.

(위의 사진) 윙 스테빌라이저만 확대한 사진이다. 스테빌라이저의 각도가 약간 다른 것 같아 보이지만,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모든 윙은 허니컴 구조를 채택하여 무게를 줄였다.

(위의 사진) 로터리 엔진을 분석한 결과이다. 나무 프로펠러, 크랭크 샤프트, 육각 스크류, 엔진 하우징 형태, 엔진 마운트 위치 등이 동일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참고로 Shahed-131은 Beijing Micropilot UAV Control System Ltd. MDR-208 Wankel 엔진(로터리 엔진)의 복사본인 Serat-1 Wankel 엔진으로 구동된다.

(위의 사진) Beijing Micropilot UAV Control System Ltd. MDR-208 Wankel 엔진

(위의 사진) 무인기 파편들을 분석한 사진이다. 진짜 저렴하게 만들었다.

(위의 사진) 샤헤드-131이 아닌 샤헤드-136에 대한 내용이다. 샤헤드-131과 샤헤드-136을 비교하면 외형이 거의 유사하다. 미국 DIA는 두 기체의 전형적인 차이를 윙 스테빌라이저라고 말하고 있다. 샤헤드-131의 윙 스테빌라이저가 윙 기준 윗면 방향으로만 뻗어 있는 것과는 달리, 샤헤드-136은 윙 스테빌라이저가 윙을 기준으로 윗면/아래면 양방향으로 뻗어 있다. 위의 사진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두 기체의 또 다른 차이점은 엔진이다.

(위의 사진) 샤헤드-136의 윙 스테빌라이저 형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발사대에 장착되어 있는 샤헤드-136의 기체들이 인상적이다.

(위의 사진) 샤헤드-136에 사용된 엔진이다. 일단 Wankel 엔진이 아닌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사진에서도 나와 있듯이 샤헤드-136에 사용한 엔진은 왕복엔진 MADO MD-550 모델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약 2800만원 정도 한다.

MD550 Piston Engine Indicator Parameters

Performance37 kW (50 HP) at 7500 rpm
Bore66 mm / 2.60 inch
Stroke40 mm / 1.57 inch
Displacement548 cm3/ 33.44 cub. inches
CrankcaseAluminum casting
PistonsCam ground, casted aluminum alloy
CylindersCasted aluminum alloy, with Ceramic coating
Ignition systemSolid state magneto ignition
Firing OrderBoth cylinders simultaneously
Carburetors4 diaphragm all position carburetors, without choke
Starter12 V, 0.3 kW
Generator28 V, 1200 W
Dry weight approx16 kg with magneto ignition
FuelAVGAS 100LL or 90 RON mixed
Shielded ignition system, Long and short crankshafts, Exhaust stacks
Author: gukpp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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