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족동 빵집 베이크 샵 수하 (Bake Shop Suha) 후기

새로운 빵집의 등장, 베이크샵 수하

대전은 빵에 진심인 도시이다. 성심당을 필두로 다양한 빵집들이 즐비해 있다. 물론 파리바게트 등과 같은 프렌차이즈 빵집도 있지만, 생각보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동네마다 특색있는 빵집들이 장사를 잘한다. 우리 동네에도 소문난 빵집들이 많다. 연선흠, 꾸드뱅, 라프레즈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그러한 빵집에 도전을 낸 빵집이 오픈했다. 빵집 이름은 ‘베이크 샵 수하’ 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대전 용전동에 동일한 이름의 빵집이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거기가 본점인 듯 싶다. 저녁에 아들과 자전거를 타다가 생각이 나서 잠시 방문해 보았다.


베이크 샵 수하의 위치

대전 유성구 지족북로 78 (네이버 지도)


주차

빵집은 별도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주차는 빌딩 뒷편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한다.


외관

전면이 거의 다 유리로 되어 있고, 유리에는 아무것도 붙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내부가 너무 잘 보인다. 그 덕분에 길을 가다가도 진열된 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아주 전략적인 외관이다.


인테리어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깔끔하다. 모든 빵은 유리 상자 안에 들어가 있다. 아마도 주인장은 빵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고려를 한 듯하다. 사실 다른 빵집들은 빵들이 완전히 외부로 노출되어 있다. 잠시 생각해보면 빵들이 진열되어 있는 동안, 그 위로 수많은 먼지들이 앉을 것이 뻔하다. 하지만 여기는 유리 상자 덕분에 깨끗한 빵을 먹을 수 있다.


빵맛

나는 주인에게 ‘이 집에서 제일 맛있는 빵 하나만 추천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주인은 3가지 종류의 빵을 추천해 주었다. 난 다시 ‘그중에서 제일 맛있는 빵을 추천해 달라’라고 재차 요구했다. 잠시 생각하던 주인은 ‘퀸아망’을 추천해 주었다. 사실 나는 세종에 있는 테라로사라는 카페에서 퀸아망을 먹어본 적이 있었다. 나는 세종 테라로사 퀸아망과 비교해 보기 위하여 머뭇거리지 않고 퀸아망을 주문하였다.

퀸아망 빵을 아들과 같이 먹어 보았다. 수하의 퀸아망은 정말 부드러웠다. 저녁으로 많은 밥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퀸아망이 술술 넘어 갔다. 사이좋게 퀸아망을 순삭해 버렸다. 자리를 떠나면서 주인에게 엄지척을 내밀었다. 세종 테라로사도 맛있었지만, 여기는 거기보다 빵이 더 부드러웠다. 주인은 비싼 버터를 쓴다고 자랑하였다. 내 생각도 그런 것 같았다.

다음 번에는 다른 빵을 도전해 보겠다.

Author: gukpp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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